北, 고위급 회담 연기 이유로 언급한 '맥스선더'는 어떤 훈련?

기사등록 2018/05/16 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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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실시한 연례적 실전적 훈련
2016~2017년 독수리훈련에 포함해 실시
올해, 남북 대화분위기 속 단독훈련 전환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지난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 위로 비상하고 있다. F-22랩터는 오는 11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02.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16일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남북 고위급회담 중단 이유로 언급하면서 맥스선더 훈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맥스선더는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훈련으로 한·미 연합전력을 청군(Blue Air)과 홍군(Red Air)으로 나눠 맞붙는 식으로 진행된다.

 맥스선더 훈련은 2009년부터 실시해 매년 단독훈련으로 진행해 오다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잦았던 지난 2016~2017년에는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foal eagle) 안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무드가 조성되면서 군 당국이 맥스선더 훈련을 독수리 훈련 범주 안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분리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월 "(맥스선더 훈련을) 어느 해에는 독수리 훈련에 포함을 시켰고, 어느 해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그때그때 판단에 따라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안이고, 만약 훈련을 안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고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유연성 있게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8대가 전개됐다. F-22가 한번에 8대가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는 F-22 랩터가 6대 전개된 바 있다.

 F-22A 랩터는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은 물론 250㎞ 밖의 적을 탐지할 수 있는 APG-77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최대 속도 마하 2.5(시속 3060㎞), 최대 상승고도 15㎞, 항속거리 3219㎞, 작전행동반경 2177㎞를 자랑한다. 공대공 미사일인 AIM-9 2기, AIM-120 암람 4기와 양쪽 날개 아래 부분에는 2000파운드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전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52는 한반도에 착륙하지 않고 훈련만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전개는 되지 않았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미국의 전략 폭격기 B-52H가 지난 1월16일(현지시간)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사진출처: 미 공군 홈페이지) 2018.01.17.
B-52 전략폭격기는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최대 32t의 폭탄을 싣고도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재급유 없이 폭격 후 돌아올 수 있다.

 또한 최대 상승고도는 약16.8㎞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약 907㎏의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GBU-57)와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도 탑재가 가능하다.

 이밖에 미군 전력으로 F-15, F-16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와 함께 F-4, F-5,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이 참가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 송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고위급회담 중단 선언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고위급회담 중단 선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황을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맥스선더 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라고만 말했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도 15일(현지시간) "맥스선더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군의 준비태세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연례적(annual)인 한미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