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상회담 北 수행원 9명 확정…김여정 포함

기사등록 2018/04/26 16:41:07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오찬장인 충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8.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오찬장인 충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고양)=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북측 공식 수행원에 포함됐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여정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측 공식 수행원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북측은 이번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에 당(黨)·정(政)·군(軍) 주요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명목 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당중앙위 부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당중앙위 부위원장), 리수용 국제부장(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북측에 모두 6명의 공식 수행원 명단을 통보했으나, 북측은 이보다 많은 9명을 통보해왔다. 평양이 아닌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인 만큼 비핵화 문제와 군사 분야, 그리고 남북관계를 다루는 당·정·군 핵심 간부들이 대거 내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남, 김여정, 최휘, 리선권, 김영철 등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을 계기로 방남(訪南)해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졌던 인물들이다. 이 시기를 계기로 남북은 비핵화를 핵심 의제로 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본격 타진하기 시작했다.
 
북한 외교라인 핵심인 리수용과 리용호의 공식 수행단 참여는 북미 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 둘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군 수뇌부인 박영식과 리명수가 공식 수행단에 참여하게 된 것은 평화정착 의제에 대한 논의에도 비중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공식 수행단에 일부 변화를 줬다. 애초 공식 수행단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들어갔다. 여기에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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