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통계]청소년 10명중 9명 "남녀 동등한 권리 가져야"

기사등록 2018/04/26 12:00:00

87% "사회·정치 참여해야"…인권의식↑

'표현의 자유' 긍정 응답↑…여학생>남학생

동아리활동 참여 77%…기부경험 19% 그쳐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의 87.6%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83.9%)보다는 여학생(91.6%)이 사회참여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청소년 투표율(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선거)은 사회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9세의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직전보다 3.7%p 증가한 77.7%였다. 연령별로는 19~24세의 투표율이 20대 후반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인권의식도 향상됐다. 청소년 95.5%는 "남자와 여자는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년보다 1.6%p 증가한 것이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94.0%, 2016년 94.7%, 지난해 95.6%였다. 남학생(93.5%)보다 여학생(97.8%)이 4.3%p 더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취미나 문화 활동을 위해 동아리 활동에 77.6%의 청소년이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의 동아리 활동 참가율은 2015년(72.6%) 이후 증가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80.3%로 중학생(76.2%)이나 고등학생(76.8%)보다 상대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더 많이 참여했다.  

 또 13~24세 청소년은 19.3%가 지난 1년 동안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있지만 그 비율은 감소 추세다. 연도별로는 2011년 33.0%, 2013년 25.9%, 2015년 24.7%로 집계됐다.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26.7%)가 2년전(19.2%)보다 7.5%p 증가했다. 반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9.1%는 4.1%p, '기부방법을 몰라서'(7.4%)는 0.4%p,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6.6%)는 1.7%p 감소했다.

 13~24세 청소년 49.4%는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연령별로는 13~19세(78.4%)가 20~24세(14.1%)보다 5배 이상 자원봉사 경험은 많았다. 그러나 참여 횟수와 봉사 시간은 20~24세가 많았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평균 6.1회, 봉사 시간은  18.6시간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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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통계]청소년 10명중 9명 "남녀 동등한 권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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