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방일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서 연대를 촉구했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왕이 외교부장과 총리관저에서 회담, 중일 양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대북 문제에 대해 중국과 잘 공조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첫 방일하는 것에 "리 총리의 방문을 통해 전략적 호혜관계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일중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도 "중일 쌍방이 더 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 개선의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앞서 전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 왕 외교부장은 북한의 비핵화를 겨냥해 양국이 긴밀히 연대하기로 확인했다.
아울러 양국 외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방침에서 의견 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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