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분간 인재영입에만 집중"…서울시장 출마 즉답 피해

기사등록 2018/03/18 13:32:50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3.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3.18. [email protected]
유승민 공동출마 물음엔 "당 위해 구성원 개개인이 잘 판단할 것"
 "야권연대? 우리 후보 비전있다는 확신들면 국민이 표 몰아줄 것"
 "원희룡 유능한 분…조만간 허심탄회하게 고민 나눌 기회 있을 것"
 "대북문제 여기까지 끌고 온 건 현정부가 잘한 일…박수 보낸다"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8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당분간 인재영입 업무에만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입재영입의 결과를 만들어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바른미래당이 가진 비전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이 만나봤다"며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순간을 기점으로 이런 분들이 저희 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안 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함께 출마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안 위원장은 "현재 지도부와 당원 모두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을 갖고 있으리라 본다"며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게 좋을지는 구성원 한분 한분이 가장 잘 판단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안 위원장은 "저는 몇 차례에 걸쳐 말을 했다. 지방선거는 인물선거이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인물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무능하면 유권자들이 뽑아주지 않는다"며 "바른미래당 후보가 깨끗하고 비전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유권자들은 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이미 얘기했듯이 저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에 모두 후보를 낼 목표를 갖고 있다"며 "여러 사람과 열심히 접촉을 하고 있고 저 뿐만 아니라 지도부 전체도 이 일에 열심히 나서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거취가 불분명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이후 개인적으로 원 지사를 만나보지는 못했다"며 "현재는 같은 당에 소속 돼 있는 분이고 유능한 분이니 조만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고민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을 이끌어낸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안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북문제를 여기까지 끌고 온 건 전적으로 현정부가 잘한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낸다"며 "북한이 여러차례 협상과 합의를 하고도 지키지 않았던 교훈을 현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미동맹이 훼손되거나 합의가 무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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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분간 인재영입에만 집중"…서울시장 출마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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