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귀 요청에 망설였지만 당 위해 인재영입위원장 맡아"

기사등록 2018/03/18 12:18:49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3.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3.18. [email protected]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 영입위해 '클린서약' 받을 것"
 "기득권 양당 문제 타개하는 게 바른미래당 창당 이유"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안철수 전 대표는 18일 "이 일을 책임지고 하는 것이 우리 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자리잡도록 만드는 일이라는 판단에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분들은 성과가 없으면 어떡하느냐며 저를 걱정해주기도 했지만 인재영입위원장은 제가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에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으로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복귀 요청을 받았을 때 망설였다. 그러나 지금 바른미래당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이 무엇일까,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할까를 고민하다 모든 건 인재로 귀결된다고 봤다"며 "지방선거가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게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한달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고 바른미래당에 관심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인재가 영입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지방선거에서) 결과로 귀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3.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3.18. [email protected]
인재영입 기준과 관련해 안 위원장은 "간단하게 깨끗한 인재,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겠다"며 "바른미래당은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인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비해 더 엄격한 기준으로 인재를 영입할 것이다. 그래서 클린서약까지 받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인재에 대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없는지 (당에서) 검증을 하고, 본인 스스로도 문제가 없다는 서약을 하면 추후 문제가 발견됐을 시 모든걸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게 클린서약"이라며 "지난 한달동안 만났던 분들을 앞으로 한분씩 또는 그룹으로 선보일 기회를 가질 것이다.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의 역할론에 대해 안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창당된지 벌써 33일이 지났다. 저희가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 통합을 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며 "윈스턴 처칠의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두 기득권 양당이 한쪽은 과거, 한쪽은 현재 권력으로 서로 치열하게 싸우며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호황일 때 우리나라는 오히려 일자리가 줄고 암호화폐 문제과 관련해 방향을 못잡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이 서로 싸우며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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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귀 요청에 망설였지만 당 위해 인재영입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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