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MB 신병 처리 묻자 "충실히 살펴보겠다"

기사등록 2018/03/16 09:48:2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2018.03.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2018.03.15. [email protected]
문무일 검찰총장 대검찰청 출근길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할것" 대답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여부와 관련해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1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 총장은 '이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여부를 언제쯤 결정할 예정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퇴근길에서도 문 총장은 "충분히 살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고 출석 21시간만에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와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사건을 먼저 조사하고 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 유용 등의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모르는 일"이라거나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내용 및 수사팀 의견 등을 문 총장에게 보고하고, 문 총장은 대검 간부 등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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