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꾼 소비]출근할 때 마스크 챙기고, 클렌징으로 '싹싹'

기사등록 2018/03/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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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나타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18.03.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 직장인 A씨는 오전 6시께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한다. 고동노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자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뻑뻑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서다. 그는 미지근한 물 한 잔으로 목을 축인 뒤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집에 나서기 직전엔 마스크 착용도 잊지 않는다.

 #. 직장인 B씨는 퇴근 후 클렌징에 보다 신경을 쓴다. 올 들어 강추위, 건조함, 미세먼지 등이 더욱 심각해지자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날들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피부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 트러블 예방용 기초 화장품을 사고, 트러블 흔적을 지우는 데 효과가 높다는 크림도 구입했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13일~3월12일) 간 노스크(코 삽입형 마스크), 일반마스크, 황사·독감마스크 등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82%, 72%, 52% 늘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에서도 트러블케어 관련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2월 두 달 간 피부 트러블 예방용 기초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4%, 트러블 케어 화장품은 27.3%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이처럼 미세먼지 기승으로 마스크와 화장품 구매 고객이 늘어나자 업체들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올포유는 건강지킴 캠페인을 열고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기능성 마스크를 증정한다. 올포유 관계자는 "고객의 기분 좋은 쇼핑과 건강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해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롭스는 피부 트러블 고객을 위해 약국 화장품의 구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롭스는 한국산 약국 화장품을 모아 선보이는 'K-더마(derma)' 전용 섹션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트러블과 더마 라인 상품군을 지속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진아 롭스 마케팅팀장은 "과거 1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러블 케어 상품군들이 최근에는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성인들의 트러블은 흉터 등이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초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필수 아이템으로 구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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