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개헌안 발의 가시권…각 당 대승적 결단 내려야"

기사등록 2018/03/12 10:02:31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우원식 원내대표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8.03.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우원식 원내대표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8.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가시권인 만큼 이제라도 각 당은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야당에 요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개헌 시기 약속마저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자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개헌 자문안을 확정한다.
 
  추 대표는 "자문위 개헌안 초안이 오늘 마련된다. 청와대는 국민과 함께 개헌을 차분히 준비하는데 국회는 개헌특위 이어 헌정특위도 여전히 답보상태"라며 "야당이 국회의 책임을 방기하면 헌법상 대통령 권한인 개헌안 발의를 마냥 비판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은 국회가 나서는 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국회 논의가 한 발짝도 못 나가 안타깝다"며 "야당의 책임 있는 협상 태도를 기다린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동시개헌에 찬성하면서도 구체적인 개헌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남북-북미정상회담이 가사화된 것과 관련해 "역사적인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집권여당으로서 뒷받침하기 위해 오늘 최고위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지원특위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며 "당 안팎 한반도 전문가를 모셔서 정당외교 차원의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당 등이 북미대화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냉소적인 자세는 한반도 비핵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일치된 지원의 목소리를 내길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에 엄정한 수사와 사법처리도 촉구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내일 검찰에 출석한다"며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도 20개에 달한다. 가히 범죄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혐의를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두환씨'는 기소됐음에도 2번이나 검찰 소환을 거부했다. 대신 제출한 진술서에는 폭동이고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했다"며 "참회나 반성 없이 광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전씨가 벌인 일은 명백히 시민 학살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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