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위원장 "北 대화 의지 긍정적이지만 속지 말아야"

기사등록 2018/03/08 04:29:0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동아태 소위원장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북한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CBS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새로운 대화 의지를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북한이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의 대화 신호와 제스처를 단지 한 알의 소금이 아닌 소금 덩어리째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은 미국과 대화에 돌입하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핵 개발과 기술 진전을 멈추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과거에도 비핵화를 약속했었지만 이를 뒤집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은 핵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핵 공급 라인이나 새로운 기술을 시도할 단계에 도달했다"며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핵 프로그램 완전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가드너는 "대화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우리가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드너는 북한이 대화에 나서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제재 결과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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