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 총격 FBI 탓 돌린 것 아냐" 백악관

기사등록 2018/02/21 09:45:5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러시아 스캔들' 수사 물타기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 해명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스캔들) 수사를 하다가 플로리다 총기 신호를 놓쳤다고, 꼭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총격범이 보낸 그 많은 신호 전부를 FBI이 놓쳤다는게 너무 슬프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들(FBI)은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를 증명하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그런데) 공모는 없었다.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모두가 (FBI를) 자랑스러워 하게 만들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트윗하자 '대통령이 총기 참사를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한다', '자기 방어용 트윗이다' 등의 비난 여론이 일었다.

샌더스 대변인은 "나는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이 반드시 그것(러시아 스캔들 수사)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는 그 원인이 17명의 생명을 앗아가기로 결정한 정신 나간 한 개인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총격범의 책임이지 다른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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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총격 FBI 탓 돌린 것 아냐" 백악관

기사등록 2018/02/21 09:45: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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