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2019예산에 이스라엘에 거액 군사원조 포함

기사등록 2018/02/13 09:29:49


【 워싱턴 = 신화 /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은 2019 회계연도의 정부 요청 예산안에 이스라엘에 대한 거액의 군사원조비로 무려 33억 달러 (3조 5699억 4000만 원 )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국무부가 1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2019 회계연도 예산안에 국무부와 미국제개발기구( USAID ) 예산으로 393억 달러를 요청했다. 이 예산중 33억달러는 이스라엘에 지급할 외국군사원조금이다.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원조금 이외에도 설계도와 건설 계획이 곧 승인되면 당장 공사에 착수할 예루살렘의 미국 대사관 건설 비용도 예산에 포함시켰다.  그 밖에  요르단의 경제 및 군사 원조금으로 13억 달러,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IS격퇴를 위한 군사지원에 57억 달러를 배정했다.

 중남미로 부터 들어오는 불법 이민 감소를 위해 단속 비용도 11억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이번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4대 주요 업무에 우선 순위를 두고 마련된 것으로, 국가안보, 기업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이집트를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 예산안 제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12월 발표했던 국가안보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요청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하면서 팔레스타인 쪽에서도 수도임을 주장해 온 분쟁지 예루살렘으로 미국대사관을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중동 지역과 아랍권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결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다시 이스라엘에 대한 거액 군사비 지원을 발표한 것이어서 갈등의 증폭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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