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업위성,김일성 광장서 대규모 열병식 준비 모습 포착" VOA

기사등록 2018/01/30 06:52:40

【서울=뉴시스】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미 민간위성 플래닛이 지난 28일 오전에 찍은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 사진을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붉은색으로 덮여있는 부분이 광장으로, 가운데 노란색의 글자 또는 문양 형태가 나타나 있다. VOA는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VOA> 2018.1.30
【서울=뉴시스】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미 민간위성 플래닛이 지난 28일 오전에 찍은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 사진을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붉은색으로 덮여있는 부분이 광장으로, 가운데 노란색의 글자 또는 문양 형태가 나타나 있다. VOA는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VOA> 2018.1.3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열병식 연습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있는 모습이 미국 민간위성에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이 지난 28일 오전 11시24분에 김일성 광장에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전날인 오는 2월 8일 열병식이 개최한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VOA는 사진을 보면 김일성광장이 붉은 색으로 덮여있다시피하고 그 중심에 노란색으로 만들어낸 3개의 글자 혹은 문양도 어렴풋하게 나타나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4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에도 주민들이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영광'이라는 글자와 노동당 마크를 새긴 적이 있는데 그 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사진이 찍힌 오전 11시 24분 이전 사진에도 광장에 인파가 집결한 모습이 보이는데, 앞서 사진에서 드러난 글씨가 없고 인파 대열도 조금 줄어든 모습이어서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이런 장면은 불과 하루 전날 사진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특히 27일과 28일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을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광장 중심부 도로에 병력들이 점 형태로 도열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VOA는 분석했다. ​따라서 미림비행장 인근에서 병력과 군 차량 등이 열병식 훈련에 몰두하는 동안 주민들은 김일성 광장에서 대열을 맞추는 등의 연습을 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에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으로 보기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미림비행장 인근에서도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 열병식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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