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9.5억달러 이탈…채권자금 유출 전환

기사등록 2017/12/13 13:15:18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9억5000만 달러 순유출
채권시장 차익거래유인 줄어 14억1000만달러 빠져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두달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11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10월 34억8000만달러 유입으나 두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4억5000만달러 유입됐다. 지난 10월(28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이 늘면서 유입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채권시장에서는 14억1000만달러의 자금이 회수돼 순유출로 전환됐다. 지난달 국내 기준금리의 상승으로 차익거래유인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개선됐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외평채 CDS프리미엄은 66bp로 전월보다 5bp 하락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확돼댔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0원으로 전월(3.3원)보다 커졌다. 일중 변동폭도 4.8원으로 4.3원보다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말 기준 1088.2원으로 10월(1120.4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걷히고, 3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다만 이달 들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8일 기준 1093.3원으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국내 금리가 올라간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가 늘면서 다시 하락해 지난달 -0.22%를 나타냈다. 통화스왑금리(3년물)는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1.52%에서 지난달 1.6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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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12/13 13:15: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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