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구직자 '고목사회'·직장인 '다사다망'

기사등록 2017/12/13 09:02:1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구직자들은 '고목사회'(枯木死灰), 직장인들은 '다사다망'(多事多忙)을 올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로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구직자 389명과 직장인 137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아무런 의욕 없이 한 해를 보냈음을 뜻하는 '고목사회'(20.1%)를 첫번째로 꼽았다. 고목사회는 말라 죽은 나무와 불이 꺼진 재를 일컫는 말로 기가 없고 용기도 없음을 뜻한다.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전반측'(輾轉反側·10.9%)이 2위에 올랐다. 공동 3위(12.9%)에는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錢)과 눈코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는 의미의 '다사다망'이 올랐다.

 직장인들도 '바쁘게 지냈다'는 답변이 많았다. '다사다망'(13.5%)을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해 준 사자성어로 첫 손에 꼽았다. 스스로 제 살길을 찾으려고 애썼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13.4%)도 상위에 올랐다.

 올해를 대표하는 이색 사자성어(네 글자 조합의 재미있는 신조어)에는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촛불민심'을 1위로 꼽았다. '문대통령', '탄핵가결', '수능연기', '포항지진'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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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구직자 '고목사회'·직장인 '다사다망'

기사등록 2017/12/13 09:02: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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