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앨라배마 보궐선거서 性차별주의 거부해야"

기사등록 2017/12/12 11:02:24

【어거스타=AP/뉴시스】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있는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2013년 라이스 전 장관은 80년간 '금녀(禁女)의 철옹성'이었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첫 여성회원이 돼 그린 재킷을 입었다. 2016.04,04
【어거스타=AP/뉴시스】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있는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2013년 라이스 전 장관은 80년간 '금녀(禁女)의 철옹성'이었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첫 여성회원이 돼 그린 재킷을 입었다. 2016.04,04
  라이스, 보궐선거 하루 앞두고 성명 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12일에 있을 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편협함이나 성차별주의자, 심한 편견을 거부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보궐선거는 앨라배마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될 것"라면서 "이곳에서 태어난 딸로서,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 주를 사랑하고 신앙과 국가에 대한 헌신을 하는 앨라배마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지엽적인 문제로 전락하거나 터무니없이 위험한 행동으로 바뀌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앨라배마인들은 워싱턴에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도 알지만,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대표자들이 우리가 사랑하는 가치를 존중하고, 위엄있고,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을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선 세대들의 희생으로 얻은 특권인 투표할 권리를 행사하라"며 "앨라배마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자유와 정의라는 핵심 이념과 가치를 지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는 공화당의 로이 무어와 민주당의 더그 존스가 후보로 나섰다. 무어는 10대 소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사퇴 압박은 누그러졌다. 현재 극우성향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겸 선임고문이 그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존스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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