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난가그와, 짐바브웨에 귀국 24일 대통령 취임..."무가베 37년 집권 종언 선언"

기사등록 2017/11/23 01:54:40

짐바브웨 에머슨 음난가그와 차기 대통령
짐바브웨 에머슨 음난가그와 차기 대통령

【하라레=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전 대통령의 37년 독재를 종식시킬 에머슨 음난가그와(75) 차기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귀국했다고 집권 여당이 밝혔다.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의 러브모어 마투케 원내대표는 음난가그와 전 대통령이 이미 하라레에 도착했으며 당사에서 주요 간부들을 만나 그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정황을 브리핑 받는다고 확인했다.

음난가그와는 오는 24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집권당이 내년 대선 전까지 음난가그와를 무가베 전 대통령을 대신하는 대통령으로 지명했다고 통보함에 따라 짐바브웨 국회의장은 그가 "금요일 아침' 대통령 선서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당사 앞에 모인 수백 명의  지지 군중을 대상으로 연설하면서 무가베 장기정권이 끝났음을 선언한다.

음난가그와는 이달 초 무가베 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하자 신변 안전을 위해 짐바브웨를 탈출했다.

하지만 짐바브웨 군부가 나서 무가베 전 대통령의 하야를 압박하고 야당도 거세게 퇴진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탄핵절차까지 진행하자 무가베는 21일 끝내 사임했다.

앞서 음난가그와는 22일 은신처에서 나와 정권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항공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짐바브웨로 출발했다.

음난가그와는 하라레도 떠나기 전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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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난가그와, 짐바브웨에 귀국 24일 대통령 취임..."무가베 37년 집권 종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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