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해 지진 15건 '1978년 관측 이래 최다'

기사등록 2017/11/15 15:45:29

【포항=뉴시스】민경석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포항고등학교 인근 학원 근처 담장이 무너졌다. 2017.11.15.   0803mks@newsis.com
【포항=뉴시스】민경석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포항고등학교 인근 학원 근처 담장이 무너졌다. 2017.11.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에 15건의 지진이 발생해 1978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 내륙과 해상에서 15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지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2000년 이후로도 올해가 가장 많았다. 2002년 12건이 뒤를 이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2000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99건의 지진이 발생해 연 평균 5.5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5건, 2015년 3건, 2014년 5건의 지진이 관측됐다. 올해 들어 최대 5배 정도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1978년부터 1999년까지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거나 한 해 3건이 가장 많았다.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포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천장이 무너졌다. 2017.11.15(사진=독자제공)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포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천장이 무너졌다. 2017.11.15(사진=독자제공)[email protected]

 대부분 지진은 2.0~3.2 규모로, 주위가 조용한 곳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지난 2013년 9월11일 신안 가거도 남남동쪽 60㎞ 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은 4.0을, 같은 해 4월21일 신안 흑산면 북서쪽 101㎞ 지점의 지진은 4.9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 지진 이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 발생률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으나 앞으로도 규모 2.0 이하의 여진 발생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주변 장소에서 안전한 곳(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대피하고, 흔들림이 끝날 때까지 라디오나 TV방송을 주시해야 한다.

 또 가스밸브와 전원, 수도밸브를 신속히 닫아 화재 등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산사태나 절벽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 만큼 급경사가 없는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광주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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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올해 지진 15건 '1978년 관측 이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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