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제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새롭게 시작하자"

기사등록 2017/10/20 18:00:08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7.10.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구체제와 단절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하자"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한 가운데 홍준표 대표는 "이제 우리는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정희 대통령을 보고 자란 딸이라서 박정희 대통령 반만큼은 하지 않겠나 하던 보수우파들의 기대와 환상도 버려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동정심만으로는 보수 우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다"며 "그러기엔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좌파들의 칼춤이 난무하는 이 살벌한 판에 뭉치지 않으면 저들 희망대로 우리는 궤멸의 길로 간다"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 구체제와 단절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현상유지정책을 버리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탐욕으로부터 해방되는 새로운 신보수주의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오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에 갔다왔다"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두강이 만나는 것처럼 보수우파 통합도 이루고 보수,진보통합도 이루고 나아가 남북 통합도 이루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안을 의결했다. 홍 대표는 방미 직후인 3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윤리위 의결사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은 이달 말 최고위 직후 탈당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역인 서·최 의원의 경우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재심 신청과 의원총회 등 절차가 남아있고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 등이 예상돼 탈당 처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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