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평양 주재 대사관 폐쇄하기로···"외교관계 축소"

기사등록 2017/10/13 00:34:07

【세팡=AP/뉴시스】북한에 억류됐던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이 31일 새벽 세팡에 있는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아니파 아만 외무장관(가운데)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17.03.31
【세팡=AP/뉴시스】북한에 억류됐던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이 31일 새벽 세팡에 있는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아니파 아만 외무장관(가운데)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17.03.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 평양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강연에서 조만간 북한에 있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폐쇄 절차를 밟고 대사관 기능을 베이징 주재 대사관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

한때 평양에 주재하는 말레이시아 대사관원과 그 가족의 귀국을 북한 당국이 가로막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대북 외교 관계의 축소에 나섰으며 이번 평양 대사관 조치는 그 일환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니파 외무장관은 신변안전 때문에 귀국시킨 대사관원을 다시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 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이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식당도 문을 닫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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