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국민 눈높이 못미쳐" 자문위 역할 강조

기사등록 2017/09/25 11:22:28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발족한 자문위원회와 관련,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업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문위원회는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시민단체와 언론, 학계, 금융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됐다. 지난 21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금감원의 금융관행 개혁 취지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최 원장은 이날 "그간 금감원이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선' 등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나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문위원회가 효과적으로 운영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은 그동안 간과해왔던 잘못된 금융관행이 없는지 되돌아보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과제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를 위해 금융회사보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들을 발굴해야 한다"며 "정보력 등 금융회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러한 금융관행 개혁노력은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며 금융업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최 원장은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감독·검사·제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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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국민 눈높이 못미쳐" 자문위 역할 강조

기사등록 2017/09/25 11:22: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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