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보여주기식 영수회담은 다음 회동 어렵게 할 것"

기사등록 2017/09/25 11:00:0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북핵 미사일 문제가 유엔 총회를 거치며 점점 더 격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며 "북한은 점점 더 고도화 되고 흉포화돼 가는데 우리 정부의 대책은 대화 말고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17.09.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북핵 미사일 문제가 유엔 총회를 거치며 점점 더 격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며 "북한은 점점 더 고도화 되고 흉포화돼 가는데 우리 정부의 대책은 대화 말고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17.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청와대가 여야 5당 지도부가 함께하는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 유엔(UN) 총회 방문 등으로 보여주기식 대화를 하면 그 다음 회동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야당의 고언을 진지하게 경청할 준비가 돼 있을 때만 (회담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청무수석으로부터 이번주 중후반에 회동이 있을거라는 연락이 있었다"며 "5개 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 10명을 모두 초청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청와대측 인사와 합쳐 모두 15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안보 현실에 대한 진지한 대화나 대책 논의는 어려울 것이고 청와대가 야당의 의견을 경청할 시간도 많이 부족할 것"이라며 "우리는 안보에 관한 영수회담을 요구한 바 잇기 때문에 초청이 오면 참석은 하겠지만 이것이 보여주시기 모임이 되면 아무런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일부에서는 B-1B가 한국 공군의 도움없이 유사이래 가장 깊숙히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간 것 자체가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 타격 의지를 보여준 게 아니냐, 이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보는 분들도 많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씀은 했는데 실제 그렇지 않은 징조가 곳곳에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휴일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경위와 현재 안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민들게 솔직히 얘기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가 되든 핵공유가 되든 북한의 핵의지를 꺾는 조치 취하고 다층방어체제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을 놓고 정치권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했는데 이제와서 그걸 다시 도려내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이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건 나라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당사자들은 다툼을 멈추고 무엇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는지 한 발 떨어져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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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보여주기식 영수회담은 다음 회동 어렵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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