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네티즌 해시태그 '87%를 위한 독일'에 반AfD 게시 봇물

기사등록 2017/09/25 08:10:10

【베를린=AP/뉴시스】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프라우케 페트리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중앙당사에 도착하고 있다. AfD는 이날 실시된 총선에서 13%의 득표율로 연방 하원에서 1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해 제3당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AfD가 주의회에는 진출한 바 있지만 독일 연방의회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7.09.25
【베를린=AP/뉴시스】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프라우케 페트리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중앙당사에 도착하고 있다. AfD는 이날 실시된 총선에서 13%의 득표율로 연방 하원에서 1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해 제3당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AfD가 주의회에는 진출한 바 있지만 독일 연방의회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7.09.25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4일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연임에 성공했지만 반(反)난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3%의 득표율로 1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AfD의 부상에 반대한다는 독일 인터넷 사용자들의 SNS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AfD가 총선에서 급부상하면서 60여년 만에 연방 의회 진출에 성공한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개표가 진행되면서 AfD가 독일의 제3당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자 트위터에는 '87%를 위한 독일'이라는 해시태그가 새로 생겨났다. 선거에서 AfD에 투표한 13%를 제외한 나머지 87%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해시태그에서 앞으로 4년 간의 독일에 대해 바라는 점들을 이야기하면서 AfD로는 결코 이러한 희망을 이루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코리나 레핀은 "포퓰리즘과 증오는 주는 대신 연대(솔리대리티)가 확산돼야 한다. 정치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라고 밝혔다.

 요나산 히르시라는 또다른 네티즌은 "유권자들의 우려가 앞으로 다시는 항의의 표시로 인기영합주의자들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막는 쪽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4연임 성공 후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할 것이며 결코 소수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연정 파트너인 중도 좌파의 사민당은 다음 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민당과 AfD를 제외하면 메르켈은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과 좌파 성향의 녹색당과 제휴해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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