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광주 진실 다 규명되지 못했다···우리에게 남은 과제"

기사등록 2017/08/13 15:51:37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전 세계에 보도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후 악수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2017.08.1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전 세계에 보도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후 악수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2017.08.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눈물 흘리며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아직까지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라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구 한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 뒤 이같이 말하며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 또한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고(故) 위르겐 힌츠 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장훈 영화 감독, 배우 송강호와 유해진씨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씨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 남편인 위르겐 힌츠 페터씨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후 부산의 민주화운동이란 것도 사실 광주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었다"면서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를 하던 시기를 떠올렷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전 세계에 보도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장훈 감독, 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2017.08.1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전 세계에 보도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장훈 감독, 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2017.08.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이어 "그때는 광주에 대한 유인물만 돌려도 처벌받던 시절이었다. 그때 우리들은 힌츠 페터 기자의 영상을 알게 되었고, 광주 가톨릭신부님들의 도움으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1987년 5·18 주간에 그 동영상을 많은 이들과 보게 되었다"면서 "부산 시민들이 광주의 실상을 본 첫 순간이었다. 결국 이것이 87년 6월 항쟁의 큰 기폭제가 되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브람슈테트 여사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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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13 15:51: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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