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공론화위, 신고리 원전 두고 '핑퐁게임' 그만둬야"

기사등록 2017/07/28 15:58:30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신고리 5,6호기 폐지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7.07.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신고리 5,6호기 폐지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7.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28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영구중단 결정을 두고 청와대와 공론화위원회가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 "'책임 떠넘기기' 핑퐁게임 허무개그를 하는 모습에 기가 막힐 정도"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 졸속 원전정책 진상규명 및 대책마련 특위(원전특위)'는 이날 서면 논평을 내어 "편향성 논란이 있는 위원장과 원전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확보하지 못한 시민들이 3개월간 중대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게 하겠다는 시도부터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원전특위는 공론화위를 두고도 "어차피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에 의해 법적 근거도 불분명한 조직이라 결국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도구에 그치고 말 것"이라며 "당장 법과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고 세계 최고로 안전한 신고리 5·6호기 건설부터 재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오늘은 집권당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이치에 맞지 않는 정치공세를 했다"며 "자신들 집권시절부터 추진돼온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국민적 불안과 갈등을 일으켜 놓고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폄훼하고 비방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를 받들기 위한 잘못된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로 세계에 우뚝 선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깨끗한 에너지인 원자력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을 걷어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력생산 1%인 태양광·풍력 에너지를 확충하겠다면, 그 전개상황을 보면서 원전을 줄여나가도 된다는 점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론화위는 28일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공론조사를 통해)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고 권고사항 정도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발표해 공론조사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정부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과 관련한 공론조사에서 가부 결정이 나오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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