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담뱃세 인하, 한국당이 꺼내니 시비…치졸하다"

기사등록 2017/07/28 11:08:29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왼쪽) 원내대표가 홍문표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7.07.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왼쪽) 원내대표가 홍문표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7.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8일 담뱃값 '셀프 인하' 논란에 대해 "한국당이 꺼내니까 시비가 되고 있다. 아주 치졸한 방법"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만약 민주당의 정책으로 내놓았으면 사이다 발언이라며 국민에게 박수 받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어느 날 갑자기 꺼냈다고 하면 이건 사이다 정책이고 아주 박수 받을 일"이라며 "그런데 홍준표 공약이고 한국당이 제기하니 부자증세하고 이걸 같이 맞대응하는 것으로 재단해 도마 위에 올려놓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담뱃값 인하 정책을 두고 당내 투톱인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간 불협화음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히 촘촘하게 체크를 해보고 이 법안을 실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에서, 여론조사도 다시 해보고 여론 수렴을 해서 실질적인 법안의 실효성을 찾아내는 게 좋겠다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당내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 탈당파이기도 한 홍 사무총장은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통합 여부에 대해 "바른정당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오고, 바른정당을 파괴하고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추경안 찬성 등 소신 행보로 논란이 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아주 독특한 정치인이다. 자기 소신이 강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정당 정치에서 정당의 당론이 결정되면 그걸 따라주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당론을 벗어나 가끔 발언을 하고 행동하는 부분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또 하나의 문제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서로 대화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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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담뱃세 인하, 한국당이 꺼내니 시비…치졸하다"

기사등록 2017/07/28 11:08: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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