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K2·대구통합공항 유치' 위해 청와대 등 방문 예정

기사등록 2017/06/20 16:10:35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신공항의성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김한탁·김인기)와 군위소보면공항유치위원회(위원장 최명순)가 지난 2월 10일 경북 의성군 청사 앞에서 '함께 힘을 합쳐 공항을 유치하자'는 의미에서 두 지역 주민들을 끈으로 묶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2017.02.10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신공항의성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김한탁·김인기)와 군위소보면공항유치위원회(위원장 최명순)가 지난 2월 10일 경북 의성군 청사 앞에서 '함께 힘을 합쳐 공항을 유치하자'는 의미에서 두 지역 주민들을 끈으로 묶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2017.02.10 [email protected]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K2·대구통합신공항의 유치를 희망하는 경북 의성군 주민들이 오는 22일 청와대 등을 방문해 '유치 희망 서명부'를 제출하며 공항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군위군 우보면에 신공항 유치를 강력히 추진했던 김영만 군위군수에 대해 '주민소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의성군이 공항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에 따라 향후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대구통합신공항 소보·비안 공동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인기)에 따르면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은 이날 전세버스를 이용해 상경한 뒤 청와대와 국정자문위원회, 국회, 국방부를 잇따라 방문해 주민 1만3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오전11시 광화문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 국민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통합신공항의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지역 유치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통합신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의성·군위 주민들을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김인기 공동위원장과 주민대표들이 삭발식도 갖는다.

김인기 공동위원장은 "국내의 복잡한 정치상황으로 인해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난 2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후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의성, 군위 주민들은 혼란스럽고도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어 "대다수의 의성, 군위 주민들은 비안·소보 공동후보지를 지지하고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의성군 주민의 90% 이상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비안·소보 공동지역이 공항이전지로 선정돼야 할 이유로 "지난 3월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지자체 가운데 소멸위험지수가 의성군은 전국 1위, 군위군은 전국 3위"라며 "공항유치만이 이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안·소보 공동후보지역은 의성과 군위의 경계지역으로 양 지자체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지정학적 위치와 도로망을 감안할 때 영남권은 물론 중부권의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적임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공항이전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유치에 반대하는 군위군 주민들은 지난달 15일부터 김영만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작업에 돌입했다.

'k2통합공항유치군위군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우석)는 주민소환 취지로 ▲K2통합공항 유치로 군민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 침해 ▲소통없는 행정으로 주민갈등 유발 ▲편파적인 행정으로 군민불신 조장 ▲각종 비리로 군위군 이미지 실추 등을 제시했다.

오는 30일까지 전체 유권자(2만2075명)의 15%(3312명) 이상의 유효 서명을 받아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경우 김영만 군수는 직무정지된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김 군수는 직위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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