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시리아 남부에 트럭 탑재 다연장 로켓 발사기 첫 배치

기사등록 2017/06/14 09:49:3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군이 고속기동용 포병로켓 시스템(HMARS)을 요르단에서 시리아 남부로 처음 배치했다고 CNN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MARS는 미군과 연합군의 훈련기지인 아트 탄프(At Tanf) 인근에 배치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전했다.

 HMARS는 트럭 탑재 경량 다연장 로켓 발사기로, 사거리는 300km에 달한다. HMARS를 아트 탄프 인근에 배치했다는 것은 이 지역에서 미군 전투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연합군은 아트 탄프 인근 지역에서 친(親) 시리아 정부군과 잇따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곳은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지역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는 미 F-15E 전투기가 이란의 무인기 ‘샤헤드-129(Shahed-129)’를 아트 탄프 인근에서 격추하는기도 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시리아에 HIMARS를 배치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시리아 남부에 배치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미군은 HIMARS를 시리아 북부에 배치해 쿠르드·아랍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이 IS와 싸우는 것을 지원했었다. 미 해군은 SDF 지원을 위해 M777 곡사포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시리아 북부는 현재 SDF가 IS의 거점을 장악하는 등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IMARS는 IS와의 전투를 위해 터키와 요르단에서 이미 사용된 바 있고, 현재 이라크에도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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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시리아 남부에 트럭 탑재 다연장 로켓 발사기 첫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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