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미군기지 타격 둥펑-21C 10기 상시 발사 태세

기사등록 2017/06/12 15:10:44

중국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21C
중국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21C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반복하면서 긴장이 고조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응해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21C 10기를 언제라도 동시에 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2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 관영TV가 최근 소개한 로켓군 부대의 배치 상황을 인용,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주일미군 등 아시아 태평양 주둔한 미군을 전담 공격하기 위한 둥펑-21C 10기가 24시간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새삼 둥펑-21C 상시 발사준비 태세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인민해방군이 자유자재로 탄도 미사일을 수시로 발사할 능력을 과시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에 주둔한 미군에 전략적 위협을 가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사이트는 지적했다.

둥펑-21C는 둥펑-21의 개량형으로 애초 핵탄투용에서 재래택 탄두용으로 변경했으며 주로 중국 주변의 해공군 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정 1750~2000km인 둥펑-21C는 말단 레이더 유도 장치를 장착해 정확도가 특히 높다고 한다.

둥펑-21C 길이는 10.7m에 직경이 1.4m이며 여러 발의 탄두 유도탄을 탑재해 방공 미사일의 요격을 피할 수 있어 정밀도가 순항 미사일 수준이다.

인민해방군이 배치한 탄도 미사일 가운데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중국은 1988년부터 20년간 30억 위안(약 5000억원)을 투입해 둥펑-21A, C, D를 차례로 개발했다.

현재 로켓군은 둥펑-21형 미사일을 랴오닝, 장시, 윈난, 푸젠, 칭하이성 등에 배치해 일본과 남북한, 동남아, 인도와 주변 해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한편 앞서 동망은 지난 4월 중국이 그간 배치를 강력히 반대해온 주한미군의 사드를 대응 타격할 수 있는 둥펑-16 미사일 부대를 창설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 한국에 배치하는 사드에 전담 대항하기 위해 둥펑-16 탄도 미사일을 개량한 중단거리 미사일로 무장한 부대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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