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공간으로 구축

기사등록 2017/06/12 11:54:58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도봉문화재단이 서울시 공모 '대전차(對戰車)방호시설 문화창작공간'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30일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6월30일까지 2년간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도붕구에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남침하던 길목에 만든 군사시설이다. 유사 시 건물을 폭파해 통행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됐다.

 군사시설 위장 목적으로 세워졌던 시민아파트는 2004년 거주자들의 안전문제로 철거됐고, 이후 이곳은 장시간 방치됐다.

 이에 시설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 민원이 있었으나 구는 시설이 가진 전쟁과 분단의 역사적 의의를 활용해 2014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봉문화재단은 주민과 함께하는 민관협치 모델로서 대전차방호시설을 구상하고,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6·25 정전협정일인 다음달 27일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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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공간으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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