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서부 해안가 마을 야마구치현 아부정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긴급 정보 네트워크와 무선 서비스로 이 지역에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전달하고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
전체 주민 3400명 중 이번 대피 훈련에 참석한 주민은 학생을 비롯해 280여명이다. 이들은 확성기에서 북한에 미사일을 발사해 잔해가 떨어질 수 있음을 알리는 경보음이 들리면 대피소로 정해진 학교건물로 대피했다.
최근 북한이 3주 연속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는데다가 지난 달 29일 미사일이 새벽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지자 아부정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단독으로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지자체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대비 계획을 재검토하고 대피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후쿠오카현 오오노조시도 이날 단독으로 북한 미사일 낙하에 대비한 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탄도미사일 추락 가상 주민대피 훈련은 지난 3월 아키타현 오가시에서 실시했으며 오는 9일 야마가타현 사카타시, 12일에 니가타현 쓰바메시도 대피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