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300 고지 넘어섰다…역대 최고 또 경신

  外人 5거래일째 순매수 행진  "새정부 출범 기대감·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쑥"  철강업종 3.53%↑… 中 생산 감축 기대 영향  "코스닥 2거래일째 640대 유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22일 2300 고지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288.48)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에 장을 마쳤다.  개장(2300.68)과 동시에 2300을 넘어선 코스피는 이날 2305.21까지 찍는 등 꾸준히 수위를 높여 2300대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탄핵 이슈로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이날 2 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300을 돌파한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10일과 16일에도 장중 2300선을 넘어섰으나 종가로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기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 11일의 2296.37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다만 기존 장중 최고치 기록인 지난 10일의 2323.22는 깨지 못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사회 시스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기업들도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더 투명한 시스템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구간에 진입하는 것도 코스피의 추세적인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띠며 코스피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893억원)과 기관계(2596억원)는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2890억원)은 대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이 전장보다 3.53% 상승 마감해 눈에 띈다. 이는 POSCO(4.97%), 현대제철(4.27%), 세아제강(4.49%), 동양철관(12.14%), 동국제강(7.39%) 한국철강(2.71%), 풍산(2.02%) 등의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이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중국 철강 유통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철강산업 사이클이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국 생산능력 감축에 따른 수혜주로 POSCO, 동국제강,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을 꼽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음식료업(0.62%), 종이목재(0.19%), 화학(1.47%), 비금속광물(1.22%), 기계(1.74%), 전기·전자(0.98%), 운수장비(0.10%), 유통업(0%), 건설업(1.48%), 운수·창고업(1.47%), 통신업(0.68%), 금융업(0.14%), 은행(0.43%), 증권(0.39%), 서비스업(0.12%), 제조업(1.02%) 등도 상승 종료했다.  섬유의복(-0.16%), 의약품(-0.23%), 의료·정밀(-0.55%), 전기·가스업(-0.50%), 보험(-0.35%)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23만6000원)보다 1만9000원(0.85%) 오른 22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 거래일 만에 주가가 위로 방향을 튼 것이다.  또 SK하이닉스(3.32%), 삼성전자우(0.80%), NAVER(1.80%), 삼성물산(0.77%), 현대모비스(0.55%), 신한지주(0.61%), SK텔레콤(0.82%), LG화학(1.77%)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한국전력(-0.59%), 삼성생명(-1.26%), SK(-0.19%), 아모레퍼시픽(-0.14%) 등은 내림세로 종료했다. KB금융(0%), 현대차(0%)는 전장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42.45)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42.62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에 이어 640대에 유지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82포인트(0.69%) 상승한 2만804.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1포인트(0.68%) 높은 2381.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7포인트(0.47%) 오른 6083.70에 장을 마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