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사드, 국회 의견수렴 불가피 뜻 전달…美, 이의제기 없어

기사등록 2017/05/21 18:06:17

【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홍석현 미국 특사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홍석현 특사를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2017.05.21.   stoweo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홍석현 미국 특사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홍석현 특사를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2017.05.21.  [email protected]
"靑, 외교·안보특보 상의없이 결정…당혹"

【인천공항·서울=뉴시스】김태규 한주홍 기자 = 대미(對美) 특사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21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국내에서 국회 비준동의 절차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미국은 우리 측 입장에 크게 이의제기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내에서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우리 측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이사장은 "사드 비용 문제와 관해선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이 부담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왔던 것 같다"면서 "미국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드배치)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에 대한 큰 걱정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지만 매케인이 워낙 친한파이면서 한미동맹 지지자이기도 하고, 상식선에서 미국이 부담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체가 확실치 않았지만 순조롭게 이뤄져서 첫 단추가 잘 꿰어진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동맹, 사드문제, 6월 정상회담 등에 관해 폭넓게 좋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날 자신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듣는 얘기라 여러가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슷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간접적으로 전해는 들었지만 저와 상의를 하지 않고 발표를 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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