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4000t급 퇴역 미국 호위함 2척 도입 실전배치

기사등록 2017/05/15 15:22:59

대만 해군 도입 미국 퇴역 호위함 밍촨
대만 해군 도입 미국 퇴역 호위함 밍촨
해역 방위-대중 잠수함 전력 대폭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해군은 국산 항공모함까지 진수하는 등 해군력을 확충하는 중국에 맞서 미국에서 퇴역한 4000t급 호위함 2척을 도입해 실전 배치했다고 환구망(環球網)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타이베이 특파원발로 대만 해군이 구매한 미국제 폐리급 호위함 밍촨(銘傳)과 펑자(逢甲)가 2개월간 항해 끝에 지난 13일 최대 군항인 가오슝(高雄) 쭤잉(左營) 기지에 입항했다고 전했다.

 이들 호위함으로 배치로 대만 해군은 중국 잠수함에 대한 전력, 대만섬 주변 방어 능력이 대폭 증강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부 군사전문가는 페리급 호위함이 대만의 해상 전투력을 일부 향상시키겠지만, 노후 군함이기 때문에 전력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환구망은 페리급 호위함이 절대로 방어형 군함이 아니라 상당한 공격력을 갖춘 점에서 중국 정부가 '3개 미중 공동성명' 위반이라며 대만 판매를 강력히 반대해왔다고 설명했다.

 밍촨함과 펑자함은 대만해협 펑후(澎湖) 제도에 사령부를 둔 146함대에 배속해 해역 순찰과 대잠수함 작전을 펼친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4년 말 군함 이전법에 사인해 페리급 호위함 2척의 대만 인도를 확정했다.

 지난 3월9일 대만 황슈광(黃曙光) 해군사령과 가오숴타이(高碩泰) 주미대표(대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로 가서 이들 호위함을 정식 인계받았다.

 밍촨함과 펑자함의 옛 함명은 테일러(FFG-50)와 개리(FFG-51)로 1984년 취역해 30년간 활약하고서 2015년 퇴역했다.

 대만은 56억 대만달러(약 2090억원)에 이들 호위함을 매입하고서 1년여 동안 승조원을 미국에 보내 훈련하고 최신 방공 미사일과 첨단 소나 등 무기와 장비를 설치하는 등 전력화 작업을 완료하고 해군 전투서열에 정식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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