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정보원 "北 ICBM, 아직 부족한 점 많아"

기사등록 2017/05/11 10:55:54

최종수정 2017/05/11 14:23:13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락랑영예군인 수지 일용품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리주오 내각부총리, 안정수 당 중앙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했다. 2017.05.10.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락랑영예군인 수지 일용품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리주오 내각부총리, 안정수 당 중앙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했다. 2017.05.10. (출처=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국방정보원 이메일로 입장 밝혀
 11일 美 상원 정보위서도 北 논의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북한이 핵무기가 장착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해서 미국 본토를 강타하려면, 여전히 “중요한 부족분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미 국방정보원(DIA)이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해군사령관 윌리엄 막스 DIA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무기급 핵분열성 물질 비축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이동식 ICBM 같은 무기를 배치할 수 있기 전에 “필요한 개발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특정 단거리 시스템에서 일부 주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장거리 미사일의 중요한 부족분들은 아직도 개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은 “극도로 복잡한 시스템으로, (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시험 발사를 해야 하고,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결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시험 발사 없이는 무기체계로서 ‘KN-08’의 신뢰성은 낮다”고 말했다.

 ‘KN-08’은 미국이 2008년 북한에서 발견한 지대지 핵탄도미사일이다. 대포동 2호가 92t인데 비해 이 미사일과 비슷한 러시아 중국의 16바퀴 트럭의 이동식 미사일 무게는 42t이다. 사거리는 5000~1만 2000km 이상으로 추정 중이다.

 11일에 있을 연례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전세계 위협”인 북한 문제가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빈센트 스튜어트 DIA 국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크 폼페오 미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난 9일 경질된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직무대행인 앤드류 매커비 FBI 워싱턴지부 부국장 등이 출석한다.

 장거리 미사일에서 북한이 아직 중요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은 이유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DIA는 그러나 북한이 미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핵무기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2020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다른 분석가들의 추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북한이 핵무기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기 전 외교 또는 군사적 행동을 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선세적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중국을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킬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게 그 같은 입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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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정보원 "北 ICBM, 아직 부족한 점 많아"

기사등록 2017/05/11 10:55:54 최초수정 2017/05/11 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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