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4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주한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직후 나가미네 대사와 별도로 10여 분간 만났다.
이날 면담은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본국으로 귀국했다가 지난달 4일 85일 만에 귀임한 나가미네 대사는 황 대행을 비롯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황 대행 등으로부터 일제히 면담을 거절당했다가 이번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 주한대사들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귀임 후 첫 면담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서 나가미네 대사는 한·일 관계와 관련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아베 총리의 메시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한국 측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행은 아베 총리가 메시지를 전달해 온데 대해 "양국 간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한·일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나가미네 대사와의 면담에 앞서 황 대행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주한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행은 간담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인권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실현을 위해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북한 인권 문제 또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관한 중요한 사안으로 안보리 및 국제사회가 계속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대행은 또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을 시행하고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올해에도 지난 토요일을 비롯해서 벌써 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안보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장관급 회의가 최초로 개최된 것도 북한 핵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그간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안보리 이사국들과 주한대사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북한의 거듭된 위협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모습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주한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직후 나가미네 대사와 별도로 10여 분간 만났다.
이날 면담은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본국으로 귀국했다가 지난달 4일 85일 만에 귀임한 나가미네 대사는 황 대행을 비롯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황 대행 등으로부터 일제히 면담을 거절당했다가 이번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 주한대사들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귀임 후 첫 면담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서 나가미네 대사는 한·일 관계와 관련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아베 총리의 메시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한국 측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행은 아베 총리가 메시지를 전달해 온데 대해 "양국 간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한·일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나가미네 대사와의 면담에 앞서 황 대행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주한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행은 간담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인권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실현을 위해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북한 인권 문제 또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관한 중요한 사안으로 안보리 및 국제사회가 계속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대행은 또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을 시행하고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올해에도 지난 토요일을 비롯해서 벌써 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안보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장관급 회의가 최초로 개최된 것도 북한 핵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그간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안보리 이사국들과 주한대사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북한의 거듭된 위협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모습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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