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1호 국산항모 4월23일 진수식…"시진핑 직접 주재"

기사등록 2017/04/09 15:49:2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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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이 오는 2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의 주재로 정식 진수식을 거행할 전망이라고 홍콩 동망(東網)이 9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작업을 하는 제1호 국산 항모 001A의 최신 사진을 근거로 새 항모가 철야작업을 통해 도장 공정을 마쳤으며 함교에 유리를 끼우고 레이더를 설치한 것은 물론 갑판 청소를 시작해 진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동망은 001A가 중국이 자체 기술로 만드는 첫 항모인 만큼 진수일을 특별히 의미 있는 날로 택할 것이라며 여러 가치 측면을 감안한 결과 해군 창건일인 4월23일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1949년 4월23일 출범했으며 당중앙과 국무원, 중앙군사위는 2009년 매년 4월23일을 '중국 해군 창건일'로 지정했다.

 중국 항모 전문가 리제(李杰)는 관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1호 국산 항모의 진수식에는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중국 해양전략과 해상역량의 발전을 중시한다는 자세를 확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제는 001A 진수식은 일반 군함보다는 훨씬 성대하고 장중하게 거행될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국무원 국자위 샤오야칭(肖亞慶) 주임이 중국선박중공업 회장, 다롄시 당서기 등과 함께 조선소를 찾아 001A 건조 공정을 직접 살펴봤다.

 앞서 작년 8월에는 중앙군사위원 겸 장비부장 장유샤(張又俠) 상장이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이들 장관급 인사가 001A 건조 상황을 현장 점검한 것은 중앙이 그만큼 중시한다는 방증으로 이로써 진수식에는 최소한 정치국 상무위원급 당-국가 영도자가 참석한다고 사이트는 예상했다.

 사이트는 제1호 국산항모의 역사적인 의미에서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임하는 시 주석이 친히 진수식을 주재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말 산둥 라디오TV(山東廣播電視臺)는 제1호 국산 항모 001A함에 '산둥(山東)'이라는 선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산둥함이 금년 2분기까지는 진수할 예정이며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 항모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둥함은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으로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진수 후 산둥함은 2년 동안 각종 기계와 전자기기, 전자설비, 무기와 장비를 장착하고서 2019년 전력화 항해 시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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