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은 극악무도한 행위"

기사등록 2017/04/05 02:04:47

러시아, 아사드 정권 화학무기 사용 부인

【워싱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화학무기로 보이는 폭탄이 투하돼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58명이 사망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화학무기 사용은 극악무도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문명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이런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대해 나약하게 대응하고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과거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정부가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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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용납할 수 없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스파이서는 그러나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러시아 외무부는 4일 자국의 군용기가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화학무기를 투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 군용기는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 어떤 공습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4일 시리아 정부가 이들리브 주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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