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해수 배출 위해 구멍 32개 뚫기로"

기사등록 2017/03/27 21:48:27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반잠수정에 안착한 세월호가 목포 마지막 항해를 기다리고 있다. 2017.03.27.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반잠수정에 안착한 세월호가 목포 마지막 항해를 기다리고 있다. 2017.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7일 오후부터 세월호 왼쪽면(좌현)에 배수구 32개를 뚫어 해수를 빼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저녁부터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 6개 탱크 총 11개소, 화물칸인 D데크 21개소 등 총 32개소에 해수 배수를 위한 지름 10㎝의 소형 구멍을 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 왼쪽면은 2.5m의 리프팅빔 위에 놓인 상태다. 바닷속에 있다가 반잠수식 선박 바닥에서 떠 있게 되면서 이 같은 작업이 가능해졌다.

 육상에 거치하기 전 세월호의 무게를 최대한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수만 차있는 공간을 뚫는 것이라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유성혼합물(해수와 폐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현지가 아닌 목포 신항 접안 및 거치 후 천공을 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선체 주변에 높이 1.1m의 유실물 방지망을 세웠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높이 1.1m의 난간에는 1㎝ 간격의 유실방지망과 유류흡착포가 설치된 상태라 배수가 되더라도 유실 우려는 거의 없다"며 "평형수 탱크 등 선박 내 모든 탱크에는 통기구멍(에어벤트)이 있어 침몰시 이를 통해 해수가 유입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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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해수 배출 위해 구멍 32개 뚫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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