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뇌물 몰랐다는 文, 박근혜랑 똑같아" 비판

기사등록 2017/03/27 09:49:03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노무현 정권에서) 뇌물을 주고받은 것을 몰랐다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을 때 당시 비서실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문 후보는 청와대에 매일 같이 있었다. 매일 있으면서 정상문 총무비서관을 시켜가지고 100만 달러는 직접 가져오게 했다"며 "총무비서관은 문재인 비서실장 바로 밑 '꼬붕'이다. 근데 이것을 몰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근데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몰랐다고 하면 국민들이 믿냐. 안 믿는다"며 "문재인 후보도 마찬가지다. 노 전 대통령이 70억을 받을 때 알았다면 공범이고, 몰랐으면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군 복부 기간 단축 공약에 대해서도 "표 얻으려고 터무니없는 예기를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김정은을 제일 먼저 만나겠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건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에 불과하다"며 "10억엔, 10조엔을 줘도 합의해서는 안 된다. 안되면 한판 붙자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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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뇌물 몰랐다는 文, 박근혜랑 똑같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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