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첫 주말, 전국 2700여명 안산 분향소 방문

기사등록 2017/03/26 18:11:52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강원 춘천지역 대학생 20명이 26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있다. 2017.03.26.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강원 춘천지역 대학생 20명이 26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있다. 2017.03.26.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세월호 인양작업 후 첫 주말인 25~2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 100명 안팎의 시민이 찾았던 분향소에는 이번 주말에 하루 1000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다.

 25일은 전국에서 1115명이 와서 추모했다. 26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604명이 방문했다.

 전국의 대학생들도 세월호참사 3주기(4월16일)를 앞두고 안산 분향소를 찾았다.

 강원대 등 강원 춘천지역 대학 소속 학생 20명은 26일 오후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유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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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서울 국민대학교 학생 18명이 2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유가족대기실에서 유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03.26.  [email protected]
 강원대 학생 권모(21)씨는 "4·16기억지킴이 춘천지역 학생들이 3주기 행사 준비에 앞서 추모하러 분향소에 왔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홍보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국민대 학생 18명도 분향소에서 추모한 뒤 유가족과 간담회를 열었고, 진상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서울 강서구에서 중학생 딸 2명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서모(44)씨는 "세월호 인양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처음으로 안산 분향소에 왔다"며 "희생학생들의 영정사진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참사를 잊지 않도록 추모시설이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온 심모(38·여·안산시 본오동)씨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선체 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미수습자도 찾고, 안산 추모공원 조성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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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25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로 전국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이 분향소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추모객들은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추모글, 전시물 등을 둘러보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5일 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했고, 현재 배를 목포신항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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