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100명 안팎의 시민이 찾았던 분향소에는 이번 주말에 하루 1000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다.
25일은 전국에서 1115명이 와서 추모했다. 26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604명이 방문했다.
전국의 대학생들도 세월호참사 3주기(4월16일)를 앞두고 안산 분향소를 찾았다.
강원대 등 강원 춘천지역 대학 소속 학생 20명은 26일 오후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유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울지역 국민대 학생 18명도 분향소에서 추모한 뒤 유가족과 간담회를 열었고, 진상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서울 강서구에서 중학생 딸 2명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서모(44)씨는 "세월호 인양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처음으로 안산 분향소에 왔다"며 "희생학생들의 영정사진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참사를 잊지 않도록 추모시설이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온 심모(38·여·안산시 본오동)씨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선체 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미수습자도 찾고, 안산 추모공원 조성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5일 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했고, 현재 배를 목포신항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