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드 조기 배치, 안보 프레임 만들기"

기사등록 2017/03/07 15:14:11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전개를 시작했다.  주한미군 사령부와 국방부는 7일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전개를 시작했다.  주한미군 사령부와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발사대를 포함한 사드 포대 일부는 6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포대는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인 C-17로 옮겨왔다. 이후 주한미군 기지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안보프레임을 만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어 "사드 추진부터 결정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국민과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의 추진과정은 군사작전과 하등 다르지 않다. 더욱이 성주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즉각 국방위를 소집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정부의 독단적인 사드 배치 추진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한민구 국방장관은 어제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사드 장비의 도착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만 밝혔다. 하루 만에 약속도 뒤집으면서 국회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를 결정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직무정지에 상태다. 그런데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정부의 정통성이 상실된 상태에서 월권을 행하고 있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 현안을 국민과 정치권은 배제한 채 마음대로 결정할 권한을 누가 황 대행에게 줬는가"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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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3/07 15:14: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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