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서태평양서 대규모 해공 합동훈련 실시…군용기 13대·군함 3척 참여

기사등록 2017/03/03 00:45: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해군 폭격기와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을 동원해 서태평양에서 원양훈련 함대와 해공 합동훈련을 펼쳤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중국 군용기 다수가 미야코지마(宮古島)와 오키나와 본섬 사이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에서 원양함대와 합류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군용기와 군함이 둘로 나뉘어 대공방어 등 연습을 실시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며 "훈련이 연차 계획에 따른 것으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고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이끄는 함대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처음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등 서태평양에서 중국군의 해양진출 활동이 왕성히 전개되고 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들이 미야코지마 동남쪽으로 비행했으며 중국 함대 경우 구축함과 보급함 등 3척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는 중국기 13대가 전날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미야코 해협 상공을 지나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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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성은 중국기가 영공이나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으나 한꺼번에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는 사상 최다였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용기는 폭격기 6대, 전투기 6대, Y8 조기경보기 1대라고 항공자위대는 확인했다.

 미야코지마 동남쪽 120~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중국 미사일 구축함 2척, 구메지마(久米島) 남남서쪽 90km 수역에서는 호위함 1척을 포착했다. 모두 동중국해를 향해 북서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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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태평양서 대규모 해공 합동훈련 실시…군용기 13대·군함 3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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