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특검연장 무산이 민주당 탓? 국민의당, 사실왜곡 말라"

기사등록 2017/02/27 16:43:30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연장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야4당 원내대표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연장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야4당 원내대표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7.  [email protected]
민주당 책임론에 반발 "총리 받았으면 朴 탄핵 안됐을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장윤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당이 선 총리론을 끄집어내 특검연장 무산에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사실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국회 추천 총리를 받았다면 대통령 탄핵이 안 됐을 거다. 당시 국회는 새 총리를 선출할 것이냐,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문자로 지명해제하고 김병준 총리후보자를 지명했을 때 전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전제는) '너희 국회가 추천해준 사람으로 하면 되는 거지?' 이것이었다. 이건 큰 딜이었다"라며 "대신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겠다는 전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당) 그분들은 총리도 받고 대통령 탄핵도 다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정진석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물어봐도 어림없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총리를 받아놓고 탄핵도 하자는 것이었는데, 정치 신의상 옳지 않다"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대통령 탄핵은 안 한다는 전제에서 (국회추천 총리 제안을) 받으라는 거였다"라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총리를 받아놓고 탄핵하면 되지'라고 한 건데, 그건 정치 신의상 안 되는 것이다. 앞뒤가 안 맞다"라고 거듭 반박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황교안 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하자 "선 총리 교체 후 탄핵을 했으면 이런 불상사가 안 났을 게 아니냐. 그때 문재인 전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며 민주당과 문 전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저는 탄핵 전 국무총리 교체를 주장했다.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를 임명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총리 임명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가세했다.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도 "(특검 연장 무산에는) 국회 1당인 민주당과 그 대선주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공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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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특검연장 무산이 민주당 탓? 국민의당, 사실왜곡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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