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자녀수, 월세살이가 '꼴찌'…20대 후반 5년 새 급락

기사등록 2017/02/27 12:00:00

월세 기대자녀수 1.74명…자가거주는 1.88명
 주거 안정적일수록 기대자녀수 높아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가임(15~49세) 기혼여성의 주거 상황이 불안할수록 자녀 출산에도 더욱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여성·출산력·아동, 주거실태'에 따르면 2015년 월세로 거주하는 가임 여성의 기대자녀수는 1.74명에 그쳤다.

 점유형태별 기대자녀수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월세와 마찬가지로 전세로 거주하는 가임여성도 기대자녀수가 높지 않았다. 1.75명으로 월세에 비해 0.01명 더 높았다.

 반면 무상으로 살고 있는 경우는 1.90명으로 가장 높았고, 자기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1.88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거 상황이 안정적일 수록 기대자녀수가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대자녀는 출생아에 추가 출산계획을 합친 개념이다. 앞으로의 자녀계획도 반영한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기대자녀 수는 2010년 1.96명에서 2015년 1.83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의 기대자녀수가 5년 사이 크게 낮아졌다. 2010년 25~29세 기대자녀수는 2.01명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1.72명에 그쳤다. 30~34세도 1.95명에서 176명으로 줄었다.

 한편 2015년 기준 가임 기혼여성(692만명)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경우는 11.2%(77만8000명)로 2010년 대비 29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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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자녀수, 월세살이가 '꼴찌'…20대 후반 5년 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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