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민주당, 내심은 특검연장 반대였다"

기사등록 2017/02/27 10:35:24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당 주승용(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함께 특검 기간 연장과 개혁입법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도자 의원, 주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2017.02.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당 주승용(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함께 특검 기간 연장과 개혁입법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도자 의원, 주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2017.02.27.  [email protected]
"황 대행, 특검연장 거부로 朴에 은혜갚아"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 거부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특검연장에 대해 겉과 속이 달랐다"고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에서 "국민의당은 처음에 선 총리 후 탄핵을 추진하자고 외쳤지만 민주당에서 아무 전략도 없이 선 총리 후 탄핵을 반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은 4당 원내대표가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에 합의하지 못했더라도 정세균 국회의장에 특검법을 직권 상정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묵살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자리에서 직권상정을 설득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의장의 뜻에 동조해버렸다"며 "이것만 봐도 특검법 (개정을 통한) 연장에 내심 반대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규탄하면서 민주당이 모든 책임을 지고 황 대행의 특검연장 불허에 대해 탄핵을 발의할 것을 적극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39석이다. 아시다시피 탄핵 발의를 위해선 재적 의원 3분의 1, 100인 이상의 의원이 발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동참 없이는 탄핵 발의를 할 수 없다. 민주당에게 이 모든 책임을 함께하기 위해 황 대행 탄핵을 앞장서 발의하도록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황 대행에 대해서는 "법무부장관에서 국무총리까지 영전시켜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대로 은혜를 갚은 것"이라며 "스스로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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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민주당, 내심은 특검연장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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