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성공 DNA, 모바일 사업에 접목해 신화 이어갈 것"

기사등록 2017/02/27 10:08:04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그동안 제가 직접 경영한 혁신과 성공의 일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 G6' 공개행사에 참석, 이같이 언급한 뒤 "LG의 모바일 사업은 4차 산업 시대의 필수적인 부분과 긴밀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탁기 엔지니어로 시작해 40년 간 생활가전사업에 몸담으며 LG 생활가전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었다"며 "LG 모바일에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이 언급한 성공 DNA는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당시 전자업계에서는 금성사 견습생으로 시작해 세탁기 전문가가 된 조 부회장에게 스마트폰 사업 매출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으라는 특명을 맡겼다고 평했다.

 실적면에서도 조 부회장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조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수장으로 있던 H&A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1조3344억원)은 LG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1조3378억원과 비슷하다.

 당시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지난해 H&A 사업본부장을 맡아 세탁기 1등 DNA를 가전사업 전반에 이식시켜 놀라운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에도 성공 DNA를 심어주길 바라는 기대감은 3인 대표체제에서 단일 CEO체제로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CEO 체제에서 조 부회장이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 발휘로 LG전자 매출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은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모바일 분야는 G5 판매 부진과 사업구조 개선활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11조7096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적자는 7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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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성공 DNA, 모바일 사업에 접목해 신화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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