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조준호 LG전자 사장 "수익성 중심 성장으로 재도약"

기사등록 2017/02/27 08:26:39

상반기 LG G6, 하반기 LG V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 쌍끌이
LG G6, 3월 10일 한국 출시…역대 LG G시리즈 중 가장 빨라
"지속적인 체질 개선 통해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 완성"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올해 모바일 사업의 재도약을 선언하며 수익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철학을 LG G6에 충실히 담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여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는 세계 안전성 기준을 뛰어넘는 자체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며 "특히 배터리, 히트파이프 등 소비자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기준의 부합 여부를 뛰어넘어 폭발∙발화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치밀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제품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화를 병행해 단순히 제원의 우수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상하반기에 각각 LG G시리즈와 LG V시리즈를 출시하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모으며 실행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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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LG G6를 3월 10일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는 역대 LG G시리즈 출시 시기 중 가장 빠른 시점이다. 이후 북미,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제품 공개와 출시 간격도 12일로 줄이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사업성과로 이어간다.

 LG전자는 한 발 앞선 LG G6 출시로 베젤은 줄이고 화면을 키운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 G6는 5.7인치 대화면 '풀비전(FullVision)'과 한 손에 꼭 맞는 최적의 그립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멀티미디어 경험을 한층 강화한 LG V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LG V 시리즈도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 온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질을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구조를 갖춰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 출시 국가 수를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에 먼저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사전 체험단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였다. 오늘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도 출시 전에 LG G6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체험존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동급 최강의 카메라 기능,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편의성을 높인 X시리즈와 K시리즈를 앞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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