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 행사 후쿠시마서 열려…전북 농민과 일본 주민들 농식품문화 교류

기사등록 2017/02/23 10:57:39

【전북=뉴시스】신동석 기자 = 정부나 지자체 등이 주도한 교류행사가 아닌 민간 주도의 교류 행사가 일본에서 전북지역 농업인들 주최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의 우수한 농식품과 전통문화 등을 알리기 위해 전북지역 농업인들이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현지 주민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3일 일본 민간비영리단체(NPO)인 후쿠칸넷(네트워크)에 따르면 전날 후쿠시마에서 한일교류가교 프로그램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북 전주와 완주 등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일반시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 후쿠시마 주민들도 대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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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일본 주민들은 전통무용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토속음식과 과일 등을 선보였다. 후쿠시마는 복숭아와 배 등 과일이 유명하고 식품과 섬유공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양국 주민들 간 만남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 '후쿠시마의 김치아줌마'로 널리 알려진 정현실 후쿠칸넷 이사장(전 후쿠시마 대학 교수)이 적극 추진해 이뤄졌다.

 정 이사장은 이번 한일 교류를 성사시키기위해 지난달 전북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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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마을과 마을, 개인과 개인'의 만남을 통해 양 국이 가까워지기위한 활동을 몇년전부터 해오고 있고, 일본 외무성도 적극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장은 "양 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한국의 농식품과 문화 등을 관이 아닌 주민(시민)들이 직접 알리는 특별한 행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이 고향인 정 이사장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때 사고현장에서 한국 김치와 김치전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누는 활동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치 아줌마'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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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교류 행사 후쿠시마서 열려…전북 농민과 일본 주민들 농식품문화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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