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국산 항모 '산둥'으로 명명…선체 외관 완성

기사등록 2017/01/31 18:22:52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산둥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산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으로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001A함이 '산둥(山東)'으로 명명됐다고 산둥 라디오TV(山東廣播電視臺)가 3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처럼 성급 행정구역을 따서 이름을 지은 산둥함은 막바지 공정에 들어가 이미 선체 외관을 완성해 벌써부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그간 중국 매체는 001A함의 건조 진척 사항 등에 관한 기사를 자주 전했지만 정식 함명이 무엇인지를 공개하진 않았다.

 봉황 위성TV 평론원 쑹중핑(宋忠平)은 CCTV와 인터뷰에서 중국 항공모함의 명명이 바다에 접한 성의 이름을 채용하는 해군의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쑹중핑은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두 번째 국산 항모에는 남부 지방에 있는 장쑤성이나 하이난성을 함명으로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산둥함 건조로 중국 군사력 증강에 대한 대만과 주변국의 우려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도입, 개보수해 취역한 랴오닝함에 이은 2번째 중국 항모인 산둥함은 2014년 건조에 들어갔다.

 산둥함의 자세한 제원이나 진수 일정 등은 확실하지 않지만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 항모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으로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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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이미 전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중국 관영 언론 환추스바오를 인용애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말 환추스바오는 랴오닝호에 대한 특별 취재를 진행했고 랴오닝호의 정치위원(수석 대위) 리둥유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적들과 싸울 준비가 됐고 전력은 전쟁을 통해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5월 랴오닝호가 해상 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 2016.11.15
 앞서 전날 캐나다 군사잡지 칸와(漢和) 방무평론은 001A 항모가 올해 2분기에 진수해 2019년에는 실전 배치를 앞두고 전력화 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잡지는 최신호에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작업 중인 항모 001A의 상세한 사진을 게재하고 이같이 예상했다.

 핀코프(平可夫) 칸와 편집장은 국산 항모의 시공 진척도로 보아 2분기 진수식 거행이 확실하다며 이후 2년 동안 각종 기계와 전자기기, 전자설비, 무기와 장비를 장착하고서 2019년 전력화 항해 시험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잡지가 소개한 001A 사진을 보면 항모의 함교 높이는 13층에 이르며 조종 지휘실이 2층으로 돼있다.

 또한 국산 항모는 052D급 최신예 미사일 구축함처럼 4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했다.

 아울러 001A 갑판은 중국산 특수강을 첨단 기술을 이용해 종횡으로 용접해 연결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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